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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림고양파주생협] 천일염의 한계를 밀어내는 마하탑 천일염

입력 : 2015-11-21 15:18:00
수정 : 0000-00-00 00:00:00



천일염의 한계를 밀어내는 마하탑 천일염



 





▲함초가 자라고 있는 난치



 



첫눈이 내리기 시작한다는 절기 소설(小雪, 양력11월22일~23일) 즈음이면 곳곳 겨울채비로 분주합니다. 일단 끝내놓기만 하면 ‘삼동 걱정 더는’ 김장은 아마 그 정점이라 할 수 있겠지요.




 



김장에서 빠질 수 없는 천일염의 위생상태가 얼마 전 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절여지기를 기다리는 빳빳한 김장배추들 앞에서 낙담하기에는 이릅니다. ‘염전’하면 떠오르는 우려들을 잠재울 마하탑 천일염이 있기 때문입니다. 마하탑은 한살림의 천일염 생산지입니다. 청정지역으로 손꼽히는 전라남도 신안군 임자도에 있습니다.



 



염전 바닥에 까는 장판에서 환경호르몬이 나온다?



국내 염전 대부분의 결정 바닥재는 PVC(폴리염화비닐)장판으로 되어 있습니다. 딱딱한 PVC를 부드럽게 하기 위해 유화제인 가소제를 첨가, 환경호르몬에 대한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결정지 바닥재에 대한 지적이 계속되면서 가소제를 과거보다 적게 첨가한 PVC장판으로 전환하는 추세입니다. 마하탑 염전은 가소제를 전혀 첨가하지 않은 친환경 PU(폴리우레탄)장판으로 시공해 안정성을 높였습니다. 2016년부터는 아예 도자기 재질의 바닥재로 교체, 위생 안전 측면에서 더욱 완벽을 기할 계획입니다.



 



염전 주변의 풀과 이끼를 죽이기 위해 농약을 친다?



천일염의 농약 논란은 2011년 9월 한 언론사의 단독보도로 시작됐습니다. 당시 취재팀이 찾은 전라남도 해남군과 신안군, 영광군 소재 8개 염전에서 농약을 친 흔적이 발생해 충격을 주었지요. 잔류농약 검사 기준이 없고 허용기준조차 마련되어 있지 않던 당시와는 달리 지금은 정부 주도로 마하탑을 비롯한 전국 염전에 대한 소금 안전성조사를 매년 시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마하탑은 천일염을 처음 생산하던 1987년부터 단 한 번도 농약을 사용한 적이 없습니다. 실제로 마하탑 염전의 저수지와 주변 둑에는 온갖 잡초가 서식하고 있으며 난치(제1증발지)에도 함초가 무성히 자라고 있습니다. 비 온 다음 난치를 덮는 이끼들은 따로 약을 치지 않고 수시로 갈퀴로 걷어내 제거하고 있습니다.



 



천일염 생산과정에서 염전노예가 탄생한다?



염주에게 전적으로 유리하게 구성되어 있는 보통의 계약조건과 달리, 마하탑은 염주가 4, 염부가 6으로 분배하고 염전의 시설 개·보수에 드는 비용 100%를 염주가 부담하고 있습니다.



 



남다른 계약조건은 농약을 치는 대신 갈퀴로 이끼를 걷어내고, 수시로 청소를 하는 등 친환경 천일염을 위한 부가적 노동도 염부가 흔쾌히 받아들이는 주된 요인이기도 합니다.



 



바다와 태양, 갯벌과 염부가 힘을 모아 빚은, 소설 첫눈처럼 하얗고 반가운 마하탑의 천일염 이야기입니다.



 



 



한살림고양파주생협 기획홍보팀 손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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